[SFC] 목장이야기(Harvest Moon)
목장이야기
1996년 8월 6일 발매
제작사 : 나츠메, 발매원 : 닌텐도
공식싸이트






전원에서 꿈꾸는 풍요한 삶이란 사실 도시민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낭만이겠지만 초록속에서 느끼는 자연과의 일체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농촌의 생활은 도시민에겐 판타지에 못지않은 동경심을 심어주는 듯, 이 게임은 그런 전원의 삶을 게임으로나마 겪게 해준다.

게임의 성격
이 게임은 '농장경영'이라는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면에 있어선 성장과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게 되는 '롤플레잉'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작물재배'는 액션게임과 같은 타임관리가 필요하지만 시뮬레이션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호미로 밭을 갈고 돌과 나무뿌리를 뽑아내고 씨를 뿌려 물을 뿌리는 과정이 액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잡함을 유저에게 접근시키는 방법
앞에서 말했듯이 게임의 전반적인 과정이 '작물재배'를 통한 생활시뮬레이션으로 구성되어있기때문에 그 과정이 여간이나 복잡하지 않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집을 넓히고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데 그것을 획득하는 방법이 (초반에는) '작물판매'를 통해서만 가능한지라 귀찮지만 여러가지 과정을 수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목장이야기에서는 이 부분을 캐릭터가 직접 연출하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밭고랑이라는 비주얼로 표현해 줌으로써 복잡함에서 오는 까다로움을 비주얼의 다양함으로 회복시켜주는 재미가 있다. 재배하는 작물도 옥수수, 토마토등의 것이 존재함으로써 계절에 따른 변화를 준것도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같은 의미에서 맥시스의 '심팜(Sim Farm)'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밭작물에 대한 기호적인 위치와 아이콘만으로 표현하고 있어 비주얼적인 만족감이 떨어진다.

목장에는 가축도 있다
목장이야기는 작물재배이외에도 '젖소치기'와 '닭장'이라는 별개의 육성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마을에서 송아지나 달걀을 받아 우리를 짓고 그 안에서 키워나가는 재미가 자못 쏠쏠하다. 특히나 소치기는 단순히 먹이만 주고 '우유'만 뽑아내 팔아먹는 형태가 아니라 양질의 먹이를 주고 솔질을 해줌으로써 주인과의 친밀도가 높아지면 보다 좋은 우유가 나오게 되므로 게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젖소는 방목을 통해 스스로 식량을 습득하게 하는 방법도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한 제작진의 노고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젖소치기와 닭장치기 닭과 소라는 캐릭터는 목장이야기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존재다.

게임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목장이야기의 대부분은 반복되는 일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게임의 목적이 시나리오을 통해서 충분히 연출되고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으로 자신만의 농장을 건설하는 것이 처음의 목적이지만 어느정도 생활기반이 안정되면서부터 여러가지 일이 생긴다. 요정과의 만남같은 이벤트부터 마을축제, 좋아하는 사람과의 결혼등을 거쳐 게임의 최종평가와 엔딩이 부모님의 방문에서 결정되는데 이때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뿐만 아니라 가축들로부터 얼마나 신뢰받고 있는지, 배우자로부터 얼마나 사랑받고있는지까지도 평가가 되어 게이머는 정말 만만하지 않은 몰입감을 얻게 된다. 엔딩에서 보여지는 비주얼은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하여 게임 후의 포만감이랄까 하나의 게임을 정복했다는 '정복감'보다 '즐거운 인생을 겪었다'라는 행복한 느낌을 겪게 해준다.

그녀에게 고백도 하고
결혼과 2세소식, 부모님의 방문
즐거웠던 목장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엔딩
그녀와 나의 아기, 이런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종합평가
행복한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정말로 아름다운 게임. 진정한 인생의 행복은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는 걸 게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인상 : 8
그래픽 : 9 <--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에 반했다.
사운드 : 7 <-- BGM은 좀 약하다.
게임성 : 10 <-- 즐거운 인생~
신선함 : 9 <-- 농장시뮬레이션이라는 독자성
투자가치 : 10 <-- 사고싶지만 살수도 없으니... ㅠ.ㅠ

----------------------
첫번째 게임 엔딩을 본건 97년, 군 제대후 고학생의 고단한 생활속에서도 참 대단했었지...

그 뒤 아마츄어 한글화팀에서 패치파일이 공개되고 나서 2001년 10월에 다시 엔딩을 보고 그 과정을 틈틈이 스크린샷을 잡아서 남겼다.

그 때 남겨놓은 그림들이 이글루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어서 기쁘다.

뿌링~ 당신이 있어서 행복하구룡~
by 글로리ㅡ3ㅢv | 2005/05/29 01:15 | 게임풍운록 | 트랙백 | 덧글(13)
트랙백 주소 : http://psygnus.egloos.com/tb/137010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똥사마 at 2005/05/29 01:18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인기시리즈;
이런 건 닌텐도콘솔에 특히 많은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리드 at 2005/05/29 01:23
SFC-64-게임큐브(중간에 외도도 많이 했지만)로 나온 것을 생각해 보면 닌텐도 콘솔의 간판 시리즈이기도 하죠. 저도 꽤나 재미있게 헀습니다.
Commented by 플라피나 at 2005/05/29 02:47
배드 엔딩도 궁금해지는 ;;;; [펑]
Commented by 렉스 at 2005/05/29 07:47
따스한 게임이군요+_+)
Commented by 리드 at 2005/05/29 11:11
그러고 보니 나츠메 옛날에는 별의별 괴작을 다 만들었는데(와일드 건즈나 건담 배틀 마스터라던지) 지금은 목장이야기만 만드는 회사로 전락해서 좀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5/05/29 23:05
똥사마// 어떻게 보면 자꾸 재탕이고 다르게 보면 게임성이 그만큼 살아있다는 거죠.

플라피나// 배드 엔딩도 있는지는 잘... ㅡ3ㅢa

렉스// 온천탕에서 혼욕도 하고 침대위에서도 불타는(결혼시에만) 뭐 그런 인생게임입니다. :) 화끈한면도 있어요.

리드// 나츠메는 MSX시절 삼목동자를 시작해 타이토 계열에서 '기기괴계'와 '닌자 워리어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닌텐도 시절엔 아주 게임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던 회사였죠.
Commented by 썩소곰 at 2013/07/29 06:23
나츠메가 유통사였구요. 팩인 소프트가 제작사였습니다. 지금은 회사이름이 마벨러스 엔터테인먼트로 바뀌었구요. 플스비타판 섬란카구라 제작도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ANTIEGOIST at 2005/05/30 01:11
플레이스테이션용 목장이야기를 예전 애인이 아주 재미있게 했었죠.
이런 게임은 여성들이 상당히 좋아합디다. 허허.
Commented by 마누라 at 2005/05/30 10:47
엇 행복한 인생이여~ >ㅅ<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5/05/30 23:48
ANTIEGOIST// 예전 애인이라함은... 연애란건 참 골치아프죠. 그런면에서 전 제 속을 안썩여주신 마누라님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재정 at 2005/08/28 01:58
NDS판으로 최신[이라지만 4개월쯤지났습니다만..]판이 나왔습니다 터치스크린과의 적절한 조화라고나할까... 생각보다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입니다 ㅇㅅㅇ
Commented by 썩소곰 at 2013/07/29 06:21
제가 게임팩 입수성공했어요...
레어라서 드럽게 비쌉니다...
Commented by 와...찾았다 at 2015/04/03 00:25
와..드디어 찾았네요 흐흐흑 감사합니다 으어어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