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MSX이야기
실패한 콘솔하드웨어의 대명사로 불리는 세가의 '드림캐스트', 세가의 팬들이 들으면 울컥!할 이야기지만 세가의 위기를 만들어낸 하드웨어 전쟁의 결말은 실패로 이미 끝을 맺었다. 전세대기 '새턴'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PS1과 PS2의 철옹성에 깨어져버린 그 신화는 아직도 많은 세가팬들이 아쉬워하는 전설로 남았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선 가메리네(Game Line ^^;;)의 영향을 받은 열혈 세가팬들의 힘이 온라인 상에서도 여전히 창창하지만 난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오래전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세가보다도 훨씬 이전에 골수추종자들을 양산했었던 게임플랫폼, 나이 드신분이시면 눈치를 채셨을지 모르지만 이 이름은 지금도 들을 때마다 가슴 떨리는 흥분이 기억이 살아나는 바로 'MSX'라고 하는 하드웨어다.

MSX
MSX의 정확한 풀 네임은 알 수 없지만 앞글자의 MS가 Microsoft를 뜻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내 나이또래를 제외하곤). 1980년대 여러가지 호환성없는 8bit 홈PC의 등장으로 난립하던 시절(두명의 스티브가 만든 Apple은 논외로치자) 서로 다른 제작사가 만들어도 같은 S/W를 쓸 수 있는 호환플랫폼의 제안은 풋내기시절 빌게이츠의 새로운 야망이였던 듯 싶다. 자일로그의 Z80 CPU를 이용한 공통 플랫폼의 하드웨어는 지금의 표준OS전쟁과는 약간 개념이 다르고 약간 전근대적인 발상이긴 해도 한창 가전제품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던 여러 군소 전자회사들이 환영할만한 그림이였던것 만큼은 분명했다. 표준 플랫폼규격에 따른 하드웨어의 설계, I/O버스의 통일, 표준매체(사실 쓰려고 해도 별로 매체가 다양하지도 못했고)로서 데이터레코더(카셋트 테잎)와 롬팩을 선택했던 이 하드웨어는 81년 발매후에 여느 콘솔못지 않은 보급량을 기록하게 되고 패밀리컴퓨터라는 명기가 등장하고서도 잠깐이나마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다투기도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MSX의 전성기
의외로 우리나라는 가정용 퍼스널콤퓨타(내가 처음 배웠던 단어)의 보급이 예상밖으로 빨랐다. 미국도 70년대 후반이나 되서야 대중에게 간간히 알려지기나 했던 이기(異機)를 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었던 건 가전3사의 발빠른 투자때문이였고 나는 그 성공의 배경에 '일본의 우수한 게임소프트웨어'의 손쉬운 카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실제로 내가 80년도에 제일 처음 만져봤던 PC인 금성(현 LG전자)의 FC-100은 아마도 일본의 샤프나 산요의 클론이지 싶으며(그 안에 장착된 OS는 Hu-Basic이였던걸로 기억이난다) 프로젝션으로 자랑스럽게 플레이하던 S/W는 '가계부'와 남코의 '스텝엎'게임이였기 때문이다. 가정용PC의 탈을 쓰고 수많은 소년의 가슴을 홀리던(ㄲㄲㄲ아놔...) 이 PC는 MSX라고 하는 기종이 Qnix(지금은 사라진 우리나라의 벤처전자기업)를 통해 소개되자마자 금성, 대우, 삼성(삼성도 MSX1기종을 만들었던 적이 있다)에서 잇달아 가전제품으로서의 PC를 내놓기에 이른다. 80년대 중반은 그렇게 약진하는 신기종의 MSX가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종횡무진하던 시기였다.
- 청계천을 중심으로 보급되던 Aplle][+ 기종 역시 8bit의 한 축을 이루던 주력기기였지만 여기선 잠시 접어둔다 언젠간 얘기할 기회가 생기겠지...
금성에서 발매된 MSX, 대우에서 발매됐던 IQ1000도 유명했다.

성장속에 감춰진 그늘
그러나 8bit의 전성기라 불렸던 이 시기도 여전히 S/W의 유통은 좀처럼 양지로 드러나지 못했다. 대신 H/W판매점에서 돈을 받고 S/W를 카피해주던(그러다 그 짭짤함에 주객이 전도되버렸던) 형태로 근근히 S/W의 보급이 이루어지는 수준이였고 일본쪽의 우수한 게임 S/W도 복제품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아마도 그때 엄청났던 환율도 한 몫 했겠지만...). 허나 차츰 우수한 게임S/W들이 하나둘 알려지기 시작하고 엄청난 가격이였지만 간간히 복제품&둘러치기(주로 데이터레코더를 이용한...)가 서서히 보급되자 주변에 MSX라는 이름을 알아보는 사람이 한 둘 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오락실에서도 시간제의 기기로 MSX와 그 게임(주로 마성전설과 왕가의계곡, 남극탐험정도)을 배치해놓을 정도였으니 가히 MSX의 전성기라 불릴만 했지만 서서히 자리굳힘해가는 H/W에 비해 S/W는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없었다. 개발회사도 유통회사도 변변하게 없으면서 시장엔 '교육용 컴퓨터'라는 형태로 PC의 보급만 늘어나고 있는 시절... 우리나라 S/W산업의 시작은 이렇듯 태초부터 잘못 꿰어져 있었기에 지금껏 그 오랜 성장시기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S/W는 없는 정말 기형적인 시장이 만들어져있다.
- 대신에 수요에 맞추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온라인 게임은 꾸준히 성장했다. 적절한 시기와 투자, 그리고 시장이라는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지금이다.

MSX2의 등장 그리고 좌절
MSX의 차기기종 MSX2가 등장하자 나는 미쳐버릴지경이였다. MSX2구입후 최초로 플레이해보았던 '자낙 엑설런트', 그리고 디스크판 'YS1'을 하면서 나는 밤이 밤같지 않은 시절을 보냈다. '삼국지2'를 하기 위해서 일주일을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뜻 모를 RPG를 하기 위해 일본어마저 공부하게됐다. 인생의 대부분을 이 MSX2라는 PC가 점철할 무렵, 갑자기 '교육용 PC는 16bit'라는 정부의 정책으로 8bitPC(주로 MSX)들이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MSX의 본토라 말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8bit MSX의 입지는 계속 좁아져가고있었고 어차피 게임PC주제에 무슨 교육용이냐라는 말들이 가슴을 후벼댔다. 나는 이 때 '16bit'라고 하는 IBM-PC호환기종을 엄청나게 원망했다. CGA정도에 머물러있는 그래픽에(그나마도 대부분은 모노크롬 허큘리스) 투박한 외관, S/W는 영문일색에 무엇보다 나의 구미에 맞춘 게임이 전무하다시피 했으니 갑자기 끈떨어진 연이 되어버린 그 느낌은 아직도 가슴이 서늘한 추억으로 남는다.
- 어차피 정해진 길이긴 했지만 당시 유행하던 잡지에서도 아예 '단칼에 끊듯이' 연재를 끊어버린 것으로 보아 교육용16bitPC의 보급에 정부의 정책또는 해당 생산업체의 로비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마저 했었다. 그러고 보니 교육용으로 선정됐던 16bit PC는 대기업용도 아니고 '클로버'라고 하는 이상한 H/W회사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설마 이 회사가 로비를 하진 않았겠지...
- S/W개발자용 잡지로 유명한 월간 '마이크로 소프트'에 8bit 기사가 마지막으로 실렸던 그 당시의 제호를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린 S/W소개는 카피프로그램 '카멜레온'... B4용지 4매의 기계어를 손으로 입력하며 눈을 부라리며 체크섬을 살펴보던 기억이...

그리고 2000년 MSX의 부활(거짓말)
서기 2000년... 윈도우로 욱일승천하던 Microsoft는 느닷없이 부리나케 차세대기종의 선두에 서 있던 플레이스테이션2에 도전하는 '게임전용 콘솔'을 발표했다. 이름하여.. X-Box... 뭐? 뭐시라? 다시한번 말해봐 X뭐라고? 아아... 나는 '빌횽아'가 나의 꿈속에 잠들어 있던 그 전설의 기종을 살려내는 줄만 알았다. 전설의 기종 MSX... 게임기로 부활하다! 사실 이런 마켓팅을 기대했지만 MSX는 이미 기억하기조차 가물해져버린 추억에 잠겨버렸는지 아무도 그 얘기를 꺼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섭섭했다.
빌횽아가 낭만을 좀 아나부다. MSX-Box라니.. ㅎㅎㅎ

기종싸움
이미 그 오래전에 죽어버린 하드웨어의 끈질긴 추종자들이 아직도 국내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기실 일반인이 보기에 게임기의 기종논쟁은 일언의 가치도 없는 팬보이들만의 신경전일 뿐이다. 나는 R모웹에서 P Vs X나 P Vs W 의 논쟁이 벌어질 때 마다 옛날 생각에 잠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남들도 좋아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결국 세월이 지나면 사라지고 말 것을 왜 들 그렇게 설레발을 치는건지 그 팬보이들도 나이가 들면 나처럼 '아 옛날에 나 참 찌질도 했구나'라며 낄낄 거릴 수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16이라는 숫자만 봐도 발끈 하던 그 당시의 나도 참 찌질했었다. 나이가 드니 뭐 이런 말 해도 전혀 안 쪽팔리구만!!! ㄲㄲㄲ
by 글로리ㅡ3ㅢv | 2007/02/20 20:17 | 게임풍운록 | 트랙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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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Old Game Fan at 2007/10/19 16:15

제목 : MSX와 나
MSX와 나초등학교 시절, 대우에서 나온 MSX1기종인 8비트 컴퓨터 아이큐1000을 1년동안 끈덕지게 어머니를 졸라서 중고로 간신히 구입하였다. 중고가 10만원이었는데, 당시로서는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비싼 가격으로 기억된다. 아이큐1000은 키면 바로 베이직 입력 상태가 되는데, 부팅시간이 4~5초로 거의 없다시피 했다. 나중에 같은 8비트 컴퓨터인 애플를 만져봤을 땐 왜 부팅을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more

Tracked from 글로리네 정신병원 ㅡ3ㅢ/ at 2014/12/12 11:26

제목 : 팬보이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카트라이더는 표..
[MSX]MSX이야기마리오카트DD VS. 카트라이더 그 표절시비를 가려보자 -2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면 팬심은 지나보면 참 부끄러울 따름이죠. 10년뒤에 다시 보시라고 아래 글 따로 뽑아서 남깁니다. ㅎㅎㅎㅎ [카트라이더 표절관련 포스트에 어떤분이 남기신 댓글]카트가 표절을한것은 사실입니다.하지만 제작의 기본은 모방이라고 햇습니다.님 말로치면 서든어택이랑 크아랑 넥슨게임 다저작권침해라고 하시져?넥슨도 저작......more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7/02/20 20:38
http://www.bazix.nl/onechipmsx.html

MSX 오너가 아니게 된지도 벌써 15년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이런 훈훈한 프로젝트를 들으면 가슴이 설렙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
Commented by JOSH at 2007/02/20 21:16
아 전 얘기 꺼냈었어요.. T_T
X-BOX 야 말로 MSX의 재래 라고요...
Commented by 클랴 at 2007/02/20 22:24
DPC-200, SPC-800, FC-80 이었던가요.
저는 요즘도 가끔 마성전설2를 한답니다.
에구, Window용으로 리메이크 한 곳이 있었는데, 더이상 URL이 열리지 않네요.
Commented by 윌리엄 at 2007/02/21 09:39
저도 IQ-1000으로 게임생활의 첫 테이프를 끊었더랬죠. 저희집 MSX에서는
퀸플이 플레이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절망감..ㅠㅜ
Commented by (par)Terre at 2007/02/21 15:16
큐닉스 전자.. 아직 있지 않나요?
Commented by lanxi at 2007/02/21 17:46
16이라는 숫자만 봐도 발끈하던 시절이 저도 잇엇습니다. ^^;;
Commented by 미친과학자 at 2007/02/22 11:39
삑삑 거리는 사운드가 5.1 채널 돌비프롤로직보다도 듣기 좋은 거죠(진지)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7/02/23 20:05
하얀까마귀//네 저도 관심깊게 보는 하드웨어였지만 선듯 사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애뮬레이터가 워낙 잘되어서 그런지...

JOSH//그러고보니 오래전 JOSH님의 포스팅에서 그런 내용을 본듯도 하네요. ㅎㅎ 예외자 인정~

클랴//그 리메이크 마성전설 저한테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연락 ㅎㅎ

윌리엄//저는 마왕골베리우스의 자연화데모가 MSX2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데 절망했었습니다.

빠떼루//큐닉스전자는 마지막에 레이저프린터에 주력하다가 사업부가 해체되어 몇개의 회사인가로 분리되고 본회사는 도산했습니다...

lanxi//그 발끈!하던 기운이 꽤 오래갔습니다. 대학교가서 DOS/V게임들 좀 하고나서야 아 요것들이~ 하면서 꽤 풀렸죠.

미친과학자//그 맛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참 어이없는 취향이죠... 어떻게 실제사운드보다 훨씬 못한 사운드에 감동하는지... 못겪어본 사람은 모르는 그 감동을 어찌 말로 이루 다 설명하겠습니까.
Commented by 떠돌 at 2007/04/11 21:49
99년에 마소에서 다이렉트X에 최적화된 콘솔 만든다는 루머가 돌았을때 정말 전 믿고 싶지 않았드랬죠 ㅋ
Commented by 틸더마크 at 2007/04/30 03:20
실은...빌 대형의 야망이 아니라 MSX의 설계자/입안자인 니시 카즈히코(아스키 설립자, 현 MSX 어소시에이션 회장. 당시에 일본 MS 임원이었습니다)의 야망이었죠. :) MS는 BASIC, DOS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담당하긴 했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아스키의 독자적인 규격이고 MS는 이름 빌려주고 거든거 정도라고 보셔도 틀리지 않을겁니다.

MSX는 오피셜로는 Microsoft Super eXtended, Micro Soft X(X는 미지수의 X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M$가 X 되게 좋아하죠...XBOX...DirectX)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MSX 진영의 양대 산맥이었던 마츠시타와 소니에서 M,S를 따고 X는 기타 다른 회사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원래는 MSX 규격을 강력하게 밀었던 마츠시타의 임원(마에다...뭐였는데 까먹었습니다)의 이름과 니시의 이름에서 따서 MNX라고 지으려고 했다는데 그게 상표등록이 되어있는 바람에 MSX로 가게 되었고, 거기에 MS를 갖다붙인 건 '왜 일본의 컴퓨터에 미국의 MS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가'하고 통산성이 브레이크를 걸어서 그걸 무마하기 위해서 MS의 규격이라는 걸 강조하여 'Microsoft Super eXtended' 어쩌고 하는 말이 나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_-;;; 이걸로 M$가 XBOX과 MSX를 연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 끝. XBOX와 MSX를 은근히 연결지으면서 설레셨던 분들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알려진것과 달리 별 상관없었다는 이야기죠. ^^; (저는 XBOX보면서 재믹스 생각했습니다만...결국 PC에서 키보드 떼내서 만든 게임기라는 발상이 똑같아서 말이죠 -_-)

FC-100은 저도 실기를 딱 한번 봐서 기억도 가물거리고 해서 어디의 카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Hu-BASIC을 사용하고 있다면 샤프 MZ 계열이기가 쉬울겁니다. FC-150은 MSX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지녔던 Sord M5(실은 MSX보다 1년 먼저 나왔습니다), 30은 싱클레어 ZX-81이었던가의 카피였죠.

끝으로 카멜레온은...예뻤죠. 카피프로그램 치고는. (이거 오랜만에 놀러와서 제대로 덧글테러군요 ㄷㄷㄷ)
Commented by akachan at 2007/05/17 10:59
MSX가 그래도 세계 최초의 표준PC였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시 카즈히코는 아직도 그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지만요...
Commented by 글로리ㅡ3ㅢv at 2007/05/18 13:38
떠돌//저는 믿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틸더마크//역시 틸더마크님은 무섭군요. 좋은 정보입니다. 이런 내용은 덧글보다 포스팅을 한번 해주시면 트랙백으로 보답을~~~ 아 그리고 FC-100이 씽클레어의 ZX-Spectrum의 카피품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아 정말 좀더 조사해보고 싶어지네요.

akachan//오늘(어제?)올리신 MSX3 구상에 대한 포스팅을 봤습니다. 낭만은 어디까지나 낭만으로만 남는게 ㅎㅎ 지금같은 시절이 되고나니 어디 함부로 8bit시절로 돌아갈 엄두가 나겠습니까. :)
Commented by 틸더마크 at 2007/06/18 01:58
MSX3 이야기가 나와서 얘긴데, MSX turboR GT의 G가 Graphics의 G였다는 소리도 있지요. GT에는 V9990(유럽애들이 만든 GFX-9000에 들어간 그 VDP입니다)이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V9990의 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9958이 그대로 들어간 ST의 강화형 정도에 그쳤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 설이 사실이라면 참 아쉬운 노릇입니다. 9990이 들어갔다면 정말 X68000 부럽지 않은 녀석이 MSX 패밀리의 대미를 장식했을텐데...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MSX는 MSX2+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만. (쿨럭)
Commented by SEGAONI at 2007/07/19 16:27
틸더마크님의 말씀처럼, GT는 미완의 대기로 끝나버렸다는 것을 모 MSX 애호가님에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또한 70년대 후반생으로 MSX를 기종별로 즐기며 자라났기 때문에, MSX에 관한 애정은 다른 MSX유저님들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싸이코월드나 하이디포스,스페이스맨보우(우주개복치)를 하고 있노라면 이게 과연 하드웨어적인 제약이 있었던 기기인가 하는 착각에 빠진답니다.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틸더마크 at 2007/08/18 18:14
뭐 우주개복치 제작에 헤르츠 스탭들이 유입됐다는 설도 있더랍니다만...^^ (애초에 우주개복치 저놈 썬더크로스 MSX판으로 시작했다가 삼천포로 빠진 놈이라는 설도 있고 -_-)

그 adjust 기능을 사용한 소프트웨어 스크롤도 대단하긴 했지만 우주개복치의 진정한 쇼크는 3중 스크롤이었죠. -_-;;(소프트스크롤이야 어차피 2+에서 돌리면 하드웨어 스크롤로 더 부드럽게 돌아가기도 했고...더블대응이라니 대단해 코나미-_-) MSX2에서 대형 유닛들을 마구휘둘러댄것도 놀라웠고. 이게 진짜 MSX 게임맞나 싶은 연출이 마구 연발되는 작품이었던...-_-;

위에 덧글 단 내용, 바라시는대로 포스팅 했습니다. 단순 번역문이긴 하지만. ^^
Commented by 피카드 at 2008/09/18 18:15
아직도 MSX 라는 말을 들으면 이유 모르게 흥분됩니다.
간만에 좋은 글을 읽으며 옛생각에 빠져봤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죠커 at 2008/12/16 11:48
Machines with Software eXchangeability가 맞습니다. 니시 카즈히코가 그렇게 불러달라는데 Microsoft를 붙이는 것은 맞지 않지요.
Commented by 용아 at 2009/11/15 07:01
msx는 사실 microsoft가 아니라 ascii가 개발한것입니다. microsoft는 msx안의 basic과 msx-dos개발만 하고 나머지는 ascii사가 yamaha (vdp개발)와 협력해서 개발한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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