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리틀 빅 플래닛 짧은 감상

각종 커뮤니티에서 하도 말들이 많길래 이전 E3쇼에서 본 호기심 이상의 것을 기대하고 해본 타이틀. 뭔가 액션게임의 기본이 조금 어긋나 있는 듯 하다.

보통 점프액션게임이라고 하면 도약시간은 빠르게 체공시간은 길게하여 활공하는 자유를 주는데 비해 이 게임은 도약시간이 길어 거북함을 느낀다.

공중에서의 조작도 어쩐지 관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 현실적인 점프. 플레이 하면서 매번 걸리는 문턱, 죽은 곳에서 계속 알면서도 '어~어~?' 하면서 죽어야 되는 적응이 잘 안되는 조작감이 자잘하게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모으기 요소를 퇴색시켜버린다.


물리연산으로 무너지고 흔들리는 배경은 1~2스테이지만 하면 감흥이 별로 느껴지지 않고 멀티플레이를 하면 진가가 드러난다는 여러가지 기믹들도 식상하다. 그래픽적인 특징으로 내세우는 헝겊인형(색 보이)컨셉도 귀여운 느낌은 크게 와닿지 않고 장난감을 주제로 한 배경, 세계관 컨셉은 그럴싸 하지만 뭔가 확 와닿는 내러티브가 없다. 게임내내 Xbox버전의 '비바 피냐타'가 생각났다. 그래픽(퍼 렌더링이였나?) 이외의 게임성은 그다지 끌리는게 없었던 세심함이 부족한 설익은 구성이 다시 떠올랐다.


게임적인 액션이라는 건 과장되고 터무니없지만 잘 정돈되고 그 결과가 뻔히 보이는 패턴이 눈에 띄어야 유저가 만족한다고 본다. 수많은 명작 액션들이 몰라서 그런 과정을 무시했던것이 아니였는데 이 게임은 너무 현실적인 물리연산에만 촛점을 둔 듯한 느낌MGS나 헤일로 스킨따위는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고 그라디우스 스테이지 진행도 테트리스 진행도 아 물리연산좀 하는구나 정도의 볼거리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점수

첫인상 : 8 (E3쇼에서 보고 그럴싸 하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픽 : 7 (볼거리는 충분한것 같다. 그러나 멋지거나 예쁘다는 생각은 안든다.)
사운드 : 6 (기억나는 멜로디라는 것이 없었다. 효과음도 좀 푸석푸석한 느낌.)
게임성 : 6 (절벽에서 점프하거나 스프링 보드에서 뛰어보면 안다. 조작감이 별로다.)
신선함 : 8 (캐릭터 꾸미기나 스티커 모으기같은건 내가 참 좋아하는 건데도 이 게임은 이상하게 재미없다)
투자가치 : 5 (해외 판매량 3~40만장, 비바피냐타급 정도 될거 같다)
by 글로리ㅡ3ㅢv | 2008/11/06 00:14 | 게임풍운록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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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윌리엄 at 2008/11/06 09:34
오랫만에 나오셨군요? 다들 극찬이라 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이런 이면이..
Commented by 클랴 at 2008/11/06 13:53
오오 오랫마의 포스팅~
Commented by sharnhoist at 2008/11/16 21:16
결국 주변 머리만 잔뜩 늘어놓은 산만한 물건으로 무언가에 '집중'해서 즐기기란 참 애매모호한 거 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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